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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대전 유성구 신성동마을공동체 '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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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8 09:44 조회 : 1,4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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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신성동마을공동체 '마실'
함께 놀고 궁리하다보니 마침내 '친구·이웃·마을' 탄생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아이들의 건강한 놀이문화를 위해 직접 전래놀이를 배워 놀이판을 열었다. 마을 리빙랩 사업에 참여, 어린이공원을 모험이 있는 놀이터로 만들었다. 최근엔 마을에 유일한 중학교를 찾아 1학년들과 함께 주민참여예산제 사업을 공부하고 직접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의 놀권리, 청소년 주권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펼치고 있는 대전 유성구 신성동마을공동체 마실 얘기다. 활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9년째.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은 부쩍 자라 중·고등학생이 됐다.

#놀이로 맺어진 이웃
시작은 단순했다. 마을 안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책 나눔, 반찬 나눔, 놀이에 대한 제안이 나왔다. 그러다 정해진 것이 아이들 스스로 놀 수 있는 건강한 놀이문화 만들기였다. 의지를 가진 초등 저학년 학부모 여럿이 2013년 1월 실행에 나섰다.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 놀이터를 다녔다.

더 많은 아이를 품기 위해 선택한 장소는 학교 운동장. 맑을 때나 흐릴 때나 비가 올 때나 아이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만 되면 약속처럼 금성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였다.

여름방학에는 밤 마실 재미가 쏠쏠했다. 오후 7시부터 진행하는 여름 밤 마실은 특별한 경험이 됐다. 일 년 열 달 놀아본 아이들은 겨울방학에도 놀고 싶다고 아우성이었다.

결국 학교에 제안해 가정통신문으로 방학특강 접수를 받기에 이른다. 학부모들의 신청은 폭주했다. 신성동마을공동체 마실의 활동가들은 아이들 사이에서 더 없이 소중한 놀이선생님이 됐다.

직접 평생학습원을 찾아 전래놀이를 배우고, 배달강좌를 마을로 유치해 더 많은 엄마들이 놀이를 익혔다. 그리고 함께 놀았다.

마실의 자랑은 절기놀이다. 음력 3월 3일 삼짇날이 되면 하기동 뒷산에서 진달래를 따다 직접 화전을 부쳤다.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기도 하다. 화전을 부친다고 공지하면 족히 100명의 아이들이 몰렸다. 잔칫날이 따로 없었다. 아이들을 위해 주민들은 십시일반 기금을 보태기도 했다.

마실의 활동을 지켜본 금성초등학교는 2013년부터 매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을 전래놀이를 이틀 동안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와 올해는 쉬었지만 가을 전래놀이는 금성초의 전통이 됐다.

"우리 동네에는 마실이 있고, 놀이하는 날이 있다" 신성동 아이들은 자랑처럼 이런 얘기를 한다. 중학교에 진학한 아이들은 마을에서 만난 놀이선생님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3월 삼짇날 화전을 부치고 5월 단오 때 널뛰기를 하고, 창포 삶은 물에 손을 씻고, 장명루 팔찌를 차 본 아이들은 마을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후략) 

출처 : 중부매일(http://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340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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