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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신문] "생긴 지 5년도 안 된 도시에 아카이브를 할 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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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4 16:06 조회 : 1,5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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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화성시마을자치센터에서 진행한 '누구나 기자학교'에서 시민기자로 활동중인 마을활동가 '이슬기 기자'의 기사입니다. 


"생긴 지 5년도 안 된 도시에 아카이브를 할 게 있나요?"



동탄 2신도시 마을잡지 〈오롯(OROT)〉, 신도시형 아카이브를 담다




내가 처음 동탄 2신도시를 다룬 마을잡지를 만든다 했을 때,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대부분의 마을잡지는 사라지는 마을이나 그 마을의 노인층을 대상으로 기록하는 것이 주류였기 때문이다. 아직도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는 도시에서는 무엇을 기록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것이 어떤 가치가 있을까? 이 잡지를  함께 만든 사람들인 최영민(36세, 청계동), 한소연 (29세, 목동), 박현준(31세, 목동)을 만나 이 지점에 대한 고민을 들어봤다.

도시를 이루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오롯〉은 '2020년 화성시 마을제안 공모사업'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탄생한 일종의 동탄 2신도시 마을 기록지이다. '오롯'이라는 이름은 '완전하다'는 뜻의 한글 '오롯하다'에서 따왔다. 이 지역 밖의 중요한 이슈나 누구나 알법한 유명인사를 다루기보다, 온전히 우리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담은 이름이다. 편집장이자 에디터 역할을 맡은 기자와 회계를 맡은 최영민 씨, 그리고 사진과 아트 디렉터를 담당한 한소연 씨와 편집 디자인을 맡은 박현준 씨는 한 동네 사는 부부다.

(중략)

 한편 이제 막 첫발을 딛은 〈오롯〉에게는 아직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 그것은 지속성이다. 공공기관의 예산 지원은 단발성 사업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속성 확보가 어렵다. 이에 대해 이영남 교수는 "이 잡지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협동조합의 형태에, 공공예산이 더해지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잡지의 생명력이 길어질 것이라 본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잡지에 실린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읽기'를 하는 것을 제안한다. 마을잡지는 공동체적 읽기가 필요하다. 정보지가 아니라 마을잡지라면 사람들이 모여 앉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잡지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롯〉이 지향하는 것은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들의 정서적 연결성이다. 이제 막 새롭게 생겨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은 아파트가 아니라 여전히 사람들이라는 당연한 명제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이런 의미에서 사라져 가는 마을뿐 아니라, 새로 생기는 마을에 대한 기록물도 필요하다는 것이 〈오롯〉의 가치다.

출처 : 화성시민신문(http://www.hspublicpress.com)http://www.hspublic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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