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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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한걸음 with 화성보통청년들]

 화성보통청년들이 모모책방에서 진행한 환경영화제로 첫 시작을 열었어요

7개의 대학이 있지만 청년들이 모여 우리의 일상과 마을, 

도시에 대해 이야기 나눌 커뮤니티는 없는 도시. 

잠시 머물다 떠나가는 도시인 화성을 살고싶은 동네로 만들려면 

함께 모여 삶을 나눌 사람들이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화성보통청년들이라는 이름으로, 

보통의 청년들과 함께 우리의 일상과 마주한 문제들에 대해 나누며 

함께 이 도시를 살아가보려 합니다
 

그 첫 시작은 환경문제로 열어가보려 해요.

모모책방에서 #카우스피라시 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왜 채식이 동물권을 넘어 기후위기와 건강문제까지 연결되어 있는 것인지, 

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채식기반의 사회로 바뀌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영화예요. 

몇년 째 비건을 실천하는 사람부터 오늘 처음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까지 다양하게 모여서 함께 나눈 이야기가 참 좋았어요

동네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순간도, 

육식을 줄이고 이 문제를 알려야겠다는 다짐들도 참 기쁘고 고마웠어요

집에 돌아오니 카우스피라시에 이어 씨스피라시까지 보고 있는 엄마아빠의 모습. 

고맙고 기뻐서 옆에 앉아 한번 도 보았는데 여전히 정신이 얼얼해지더군요. 

우리의 식탁을 위해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을 아는 것이 참 중요하고, 

외면해선 안되는 무거운 진실이란 생각을 다시한번 했어요. 

그리고 비거니즘이 단순히 식습관을 바꾸는 개인의 실천이 아니라

 사회의 구조를 바꾸는 마음가짐과 움직임이라는 것도요ㅡ

그래서 더더욱 이 이야기를 회피하지 않고 삶으로 살아내고, 알리고,

 변화를 만들어나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동네와 가족의 함께함에 참 감사하고 따뜻했던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