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사람사는 이야기] 유은희 화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630 조합 세대가 모두의원의 주인… 건강한 공동체 만든다"

화성의료사업 유은희 이사장
화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유은희 이사장이 조합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3.21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공동체 모두와 함께 건강한 마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화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화성의료사협)이 3월 말 ‘모두의원’을 연다.

2018년 3월 창립총회를 개최하며 활동을 시작한 조합은 요즘 개원 준비로 어느 때보다 바쁘다. 이심원 일반외과 전문의가 대표원장으로 있는 모두의원은 내과, 외과, 통증클리닉을 운영한다. 조합원은 물론이고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방문요양센터 ‘모두 케어’를 운영하며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통해 조합원과 공동체의 건강을 세심하게 챙긴다.

유은희 이사장은 “의료협동조합은 의료서비스를 소비하는 조합원들이 주체적으로 서비스의 내용을 만들고 주치의 개념으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의사가 주체가 아니라 소비자와 의료진이 함께 만드는 의료 서비스 체계”라고 말했다. 과잉진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가족건강에 대한 체계적인 상담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이달말 개원 앞두고 준비로 바빠
“소비자와 함께 만드는 의료” 강조
돌봄사각지대 발굴 등 중점사업으로


화성의료사협의 특징은 의원에서의 진료보다 ‘돌봄사업’을 먼저 시작했다는 것이다.

유 이사장은 “의료협동조합은 30년 동안 전국에 25곳 생겼다. 많은 수는 아니지만 이들은 공공의료 영역이 하지 못하는 일들을 담당한다. 우리는 화성시와 함께 조현병,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집을 방문해 청소나 장보기, 정서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보건소나 병원의 의료진이 가사지원을 하지는 않는다. 의료협동조합은 이러한 역할을 하며 국가 의료 체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의료사협은 올해 ‘의료복지의 내일을 엽니다! 모두의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의료사업소 안정화, 의료취약자 건강권 확보, 조합의 체계 확립과 활성화’라는 세 가지 목적을 선정했다.

이에 따른 중점사업으로는 ‘의료사업소 이용촉진을 위한 활동, 돌봄사각지대 발굴, 방문진료사업 추진, 건강리더 양성’ 등을 꼽았다.

유 이사장은 “630 조합 세대가 모두의원의 주인으로서 건강한 공동체 만들기에 협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공공의료와 일상적 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때에 우리 조합의 역할을 계속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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